비록 풀 한 포기에
불과할지라도
생명의 끈을 애써 붙잡는
풀꽃이 안쓰러운지
겨울햇살이
축복처럼 내려와 앉습니다.
일월의
자명종을 울리는 듯
의연히 바람 속에 선
풀꽃이 당당합니다.
수묵의 몸짓으로
바람을 가르며
순환의 질서안에서
지혜로운 인내로
새 봄을 기다립니다.
*** 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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