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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흔적

고사목

 

 

 

 

 

 

 

 

 

 

                                                무주에서/ 2006.02.04

 

 

 

온 몸으로 시린  바람을 이겨내며 아득한 시간을 견뎌내는 고사목을 사진첩에서 꺼내보며

살아 있는 날들에 감사히 매사 물 흐르듯 그리 살기를 소망하지만

드센 바람 불면  묵묵히 견딜 수 없음을 알고 있다.

빰이 얼얼하고 폐부까지 덮혀오는 차가운 바람에  이내 따스한 아랫목을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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