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메쯤 봄은 오고 있을까
그저 지켜보고 바라보기만 할 뿐이지만
엄마라는 이름으로 충실히? 지내는 요즘 유일한 즐거움은 산책길 걷기다.
무색의 겨울 숲은 조용하여
새싹들 소곤거리는 소리 산책길 숲에선 아직 들을 수 없다.
봄을 느끼기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지 싶어 동네 한 바퀴 도는데
꽃가게 진열대 프라스틱 용기에 담겨 빼꼼히 눈을 뜬 왕버들이 시선을 잡아챘다.
노란색 후리지아가 살랑살랑 예쁘게 맞았지만
새봄 냄새 물씬나는 버들개지를 안고왔다.
이렇게도 담아보고
저렇게도 담아보고
손은 카메라에 머리는 피사체에 가슴은 엄마의 이름으로......
혼자서 분주한 카메라 놀이다.
그래서인지 원하는 바 잘 되지 않는다.
블로그에 올리려니 글제도 카데고리 항목도 정할 수가 없다.
feeling ..
어제 올렸다 삭제했더니 다녀간 블로거엔 흔적없는 조회수가
내내 죄송스러워 다시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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