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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흔적

봄이 오고 있어요.

 

 

 

 

 

 

 

 

 

 

 

 

 

 

 

 

 

                                             섬진강변에서ㅡ20070227ㅡ

 

 

 

이제사 하나 둘 꽃잎을 터트리기 시작하는 매화마을은

한 주만 늦추어 갔다면

섬진강물에 뚜욱 뜩 떨어져 흐르는 꽃잎을 볼 수 있었을텐데..

먼 길 성급하게 다녀온 아쉬움이 남습니다.

 

늦게 도착하여 저녁시간을 놓쳐 일찍 일어나 꽃찾아 나섰기에

섬진강 물안개를 만났지만

이슬 머금은 매화를 담고싶어 포기하고 매화마을로 갔으나

 벼르던 시간을 길에서 허비하여

정작 담고자하는 시간을 포착하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봄이 빠르게 온다는 소문이지만

봄은 시간의 질서를 지키며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성급한 마음들이 자꾸만 시간을 넘어서려 합니다.

 

생각처럼 예전 강물과 조우 할 수 없었던 것은

아마도 잘  담고자하는 욕심이

꽃보는 마음을 앞섰기 때문이리라 봅니다.

 

 

 

 다압마을 매화는 제가 보기엔

10일 후에나 그보다 좀 더 시간이 지나야

만개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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