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는 소리 들리시는지요.
하늘공원 억새밭에 다녀왔습니다.
300 여개의 나무계단을 숨차게 올라가면 제법 너른 역새밭이 펼쳐집니다.
이름처럼 하늘과 맞닿을 듯 하여 한강이 훤히 내려다 보이고 멀리 남산도 보입니다.
하늘공원 억새꽃 이제 막 피기 시작했습니다.
열기 잃어 딴전 피우는 하얀 햇살 등에 업고 그래도 좋을 몸짓으로 은빛춤을 춥니다.
억새하면 왠지 서글픈 향기를 떠올리지만
가을 끝자락 부석거리는 억새밭이 아니라서 그 향기 풋풋했습니다.
제 공간에 다녀가시는 분들께 대리만족 하시라고 그곳의 풍광을 많이 올려봅니다.
시간되시면 구경가시어 은빛 억새밭 낭만을 느껴보심도 좋겠지요.
연휴 마지막날 답게 역새밭 사잇길은 가을 낭만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가을 속을 거닐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