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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흔적

마음에 켜는 등 그리고 수덕여관.

 

 

 

가을 햇살 곱던 날에

수덕사 좋아하는 친구와 찾아갔더니

소슬바람 쉬어가는

처마밑 풍경風磬 은 보이지 않고

이름도 모르는 낯선 등燈 만

가을빛 꿈길인 양 걸려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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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로 올려진 사진은 복원된 수덕여관 모습입니다.

 

고암 이응노 화백과 여류화가 나혜석 그리고 일엽스님의 전설 같은 이야기를 안고있어

길손들 발걸음을 머물게 했던 수덕여관은 새롭게 단장되어

근 현대 미술의 거장 고암 이응노 화백의 기념관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는 군요.

초가지붕은 그대로지만 고암 화백의 예술혼이 깃든 옛 모습은 사라져 아쉽기도 했습니다.

 

늦게 도착하여 바쁜 걸음으로 한바퀴 돌아나오는데

여관 주변 여기저기 피어있는 색색의 국화꽃에 내려앉는 가을 햇살이

빛과 그림자로 스며들어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그들의  꿈을 전하는 듯 했습니다.

 

 

 

 

 

 

 

19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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