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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흔적

갯벌에 흐르는 저물녘 소리

 

 

하루를 거두며
찰랑찰랑
갯벌에 흐르는 저물녘 소리 
마음 부시네.


아쉬움도
서러움도
황금빛 저 너머로 보내는
억새 네 모습은
정녕, 내 마음의 풍경이로구나.


한순간에 머물다
환영처럼 사라질 허상이라도
너의 빈 자리
나의 빈 자리
가득 채우는구나.

 

 

 

 

 

 

 

 

 

 

 

 

 

 

 

   선재도에서/0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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