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 해가 저무는 마지막 날입니다.
겹겹이 둘러쳐 있던
시간의 껍질들이 하나씩 볏겨지면
실망하기도 하고 보람도 느끼면서
시간의 곡예사가 되어
기쁨과 슬픔의 시이소를 타며
하루하루 걷다보니 한 해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새해 첫 날 해돋이에서 한 해 끝자락 해넘이까지
떠나보내고 맞이하던
매일이라는 시간을 통해
이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날들의 시작임을 배웠습니다.
지난 한 해도
마음길 함께 걸으며 기뻐하고 즐거워하던
여러 벗님들의 우정에 감사드립니다.
맞이하는 새해엔
님들의 가정과 하시는 일들에 축복이 임하시길 기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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