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미소짓는 물여울처럼
부는 바람일까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언저리에
고마운 햇빛은 기름인양 하고
깊은 화평의 숨 쉬면서
저만치 트인 청청한 하늘이
성그런 물줄기 되어
마음에 빗발쳐 온다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또 보리밭은
미움이 서로 없는 사랑의 고을이라
바람도 미소하며 부는 것일까
잔물결 큰 물결의
출렁이는 바단가도 싶고
은물결 금 물결의
강물인가도 싶어
보리가 익어가는 푸른 밭 밭머리에서
유월과 바람과 풋보리의 시를 쓰자
맑고 푸르른 노래를 적자. -- 유월의 시/김남조 --
싱그러운 초록 에너지로 충만한 여름을 잘 보내고 계신지요.
제가 좋아하는 시, 김남조님의 유월의 시로 안부 인사 올립니다.
치과 치료로 불편함 외엔 예전과 별다를게 없는 일상임에도
멀리 천리 밖으로 여행간 사람처럼 마음길 느린 행보에 죄송합니다.
마음과 무관하게 그냥 , 게으른 몸을 잘 추슬러
예전처럼 마음길 걷도록 하겠습니다.
맘껏 푸르른 유월에
길따라 걷는 시간마다 기쁘고 행복하시기를 바래봅니다.
변함없이 발걸음 해주신 벗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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