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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너머의 시간

새로운 시간,파도소리에 마음을 씻고

 

 

 

황홀하여라!

어떠한 빛보다 희망차보이는 푸른빛 바다 ,

푸른빛 물살 위로 따사롭게 내리쬐며 반짝이는 겨울햇살,

넘실거리는 물결의 리듬을 타고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소리 ,

 부서지는 파도의 힘찬 숨결을 가슴으로 호흡하며

신비한 비경을 바라보듯 물결과 파도가 만들어내는 이중주에 압도되었다.

 

고집 같은 침묵으로

물살에 힘을 싣고 커다란 무게로 밀려와 부서질 때마다

하늘의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파도의 포말은 마치 꿈꾸는 몽상인 듯했다.

삶의 에너지를 느끼게하는 동해 바다는 역시 매혹적이다.

 

나의 새로운 시간들이 파도 속에 살아서 생성되기를 바랐다.

 

 

 

 

 

울고 싶어도
못 우는 너를 위해
내가 대신 울어줄게
마음 놓고 울어줄게

 

오랜 나날
네가 그토록
사랑하고 사랑받는
모든 기억들
행복했던 순간들

푸르게 푸르게
내가 대신 노래해줄게

 

일상이 메마르고
무디어질 땐
새로움의 포말로
무작정 달려올게.

 

-- 파도의 말 /이해인

 

 

 

속초항 201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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