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쌍리 청매실농원 고매古梅 한 그루
흐드러지게 꽃 피었다
송이송이 꿈결처럼 피어난 꽃잎 , 꽃잎들
봄 햇살 반짝인다
길게 늘어진 가지에도
낯설어 보이는 등걸에도 봄 햇살 반짝인다
강바람에 실어 보냈나
고고한 매무새
나풀나풀 나비처럼 춤을 춘다
지리산 자락 감아흐르던 어제의 구름과
'그 풀빛 같은 당신' 김용택 시인의 섬진강과
시간의 강물따라
그리움 겹겹이 서린, 꿈길만 같은데
봄 햇살 아래 반짝이는
하얀 꽃잎 ,꽃잎들
낙화하는 몸짓이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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