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이 영원을 바라본다든가,
영원이 순간을 품는다든가
바람소리 날아올라가다 멈춘
빈 하늘이 고요하다
영원처럼 펼쳐진 산등성
경계 그 사이
이름모를 나무 풍경으로 피어나다
고요함이 담뿍 내려앉은
하늘빛따라 내달아가는 시간도
홀로 빛나는 나무 앞에서 주춤거린다
하늘 가까운 곳
태고연한 모습으로 풍경처럼 사는 저 나무는
높고 깊은 마음을 지녔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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