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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흔적

노랑어리연

 

 

 

 

색다른 매력으로 ,비내리는 날 문경새재 길에서 만난 어리연 .2015 0708

 

 

 

 

 

 

 

 

 

 

 

사진은 꽃과 나무의 생명의 표정과 질감을 표현하기에는 미흡한데, 그 까닭은 사진의 사실성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사실적 기능 때문에 오히려 생명의 사실을 드러내기 어려운 것과 인간의 몸을 통과해나온 표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대상을 표현하는 인간의 몸짓에는 주관적 정서가 개입하겠지만 생명의 사실에서

 주관과 객관이 완전히 분리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그는 말했다.  / 김훈의 내 젊은 날의 숲에서

 

 

 

 

 

 

 

 

어제 문경세재 길 제 2관문까지 걸었다.

10년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입구 생태공원에 피어난 어리연꽃을  밧데리 방전으로 몇 장 안 찍었는데 , 그래도 예쁘네.

10년전 그때  거세게 바람 불어 1관문도  못 걷고 되돌아나와 늘 한 번 가봐야지 했었다.

 정말 뜬금없이 다녀왔다.

 갖가지의 우거진 나무들이 숲 터널을 이루고 한없이 아늑하여 누구라도 걷기에 부담없는 평탄한 길이었다.

산행이 목적이라면 다소 달라지겠으나  관문을  통과하며 걷는 길은 가벼운 옷차림과 운동화만 신어도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숲길 따라 내내 흐르는 계곡의 물줄기는 몸도 마음도 말갛게 해주었다.계곡 주변에  쉬어 갈 수 있는 정자도 몇 군데 있었고 ,

야말로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정자가 있는 곳이였다.

소원의 탑 위에 돌을 얹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표지석 글에 따라 돌을 주으려는데  그 주변에서 돌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엄마니까 , 딸들을 위한 소원이였던 것인데 - 겨우 두개를 찾아서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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