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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흔적

가을에게 말걸기/ 주남저수지 산책

 

 

너 이름은 머니?

철새들이 머물기엔 이른 시기, 셔터를 누르려는데 날아가버린다.

 

 

 

 

 

 

 

며칠 푸른하늘 높게만들던 가을햇살은 출타중?

 우포늪에 갈까 ,주남저수지로 갈까 , 고민하며 잠들던 어제밤과는 달리 창 밖 하늘은  고민하지 말란다

상가집 조문 차 경유하게 된 창원에서 하룻밤을 묵게되었으니  귀중한 시간을 활용해야 했던 것이다

 

주남저수지 방문은 처음인 것인데,

 겨울철새가 이동할 때마다 주남저수지를 떠올려보곤 했으니 ,새사진 매니아도 아니면서.

꽤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철새도래지이면서 그곳 주민들의 산책길이 되는 셈인가본데

난 어느 입구로 들어설지 두리번거리다 람사르문화관이 있는 곳을 택했다. 잘 모르기도 해서.

 

 

 

 

 

 

어머나 ,  연사로 다다닥할 사이도 없이 순간 한무리 새떼들이 머리 위로  날아갔다

새를 찍으러 온 것도 아니지만 정말 기뻐서 연사보다 빠른 기분으로 교감했다

탄성을 지를만큼 무리지어 나는 새떼무리는 아니였으나 내겐 기막히게 아름다운 비행이라고 느낌이 든건

 새들이 있을 거라고 전혀 예상을 안 했기 때문이고  , 고된  시간을 내려놇고 잠시 즐기라는 듯했으니까 .

 

시간의 기적이란

주어진 시간을  소중하게 활용할 때 이뤄진다고, 그리하여

  시간을 잘 견디는 것이라고, 이 가을 내게 거창하게 의미부여를 좀 해보는건데  ....그냥.

 

 

 

 

주남저수지 2015 10 09

 

 

 

 

 

 

 

 

 

 

 

 

 
My First Mist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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