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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너머의 마음.

To ..

 

 

 

 

 

 

십일월 , 

너무 깊어서 차라리 고요한 달.

캐돌릭에서는 위령월로 지내는 달.

 단풍이 머물다 떠나는 달.

 

무엇하나 제대로 인 것은 없지만

보석과 같은 시간도 물 흐르듯 보내주면서

형형색색의 단풍과 더불어  그런대로 가을 마무리가 된 것 같긴한데,

그걸 보듬어내기 위해 가끔씩 막막해지던 심사도 훌훌 털어버리자고 

나름 자연 속에서 피어내는 그것들과  소통하느라  애썼으니까.

허공에서 지멋대로 반짝이는 것들은 그냥 내버려뒀어

나와 같이 숨을 쉬는 것들만 보듬어내긴 했어

 

그럼 된 거라고.

 

그런데 조락의 쓸쓸함으로 가슴을 울리는 뒷산 낙엽은 아직 밟아보지 못했구나.

낙엽 더미 속에서 생명력의 씨앗을 잉태시켜보려는데, 꿈도 야멸차게.

 

아직 감기중..

생전 처음  만들어본 생강편강이 조림되었지만 그래도 먹을만은 하다고,

 곧 나을 것이라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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