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의 지리산행 , 문득 낯설지만 나만의 방법으로, 새로운 시간으로, 바라보는 산능선이 눈물겹도록 아름답다. 봄과 겨울이 공존한 듯 이따금 한겨울 남아 있는 찬바람이 불긴 해도 내가 서있는 곳으로 봄을 회복시켜주곤 했다. 늘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떠났지만 예전 걸었던 그대로의 느낌도 들고 어떤 것들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지나간 그시간들을 재해석으로 바라보게 했다.그럴 수만 있다면 이름도 알 수 없는 저 능선길을 밟고는 싶어진다. 지난주만 해도 영하날씨였다니까 이곳에 마음 쏙 든 봄이 오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지 싶다. 실은 온김에 노고단일출을 찍어볼까고 문의했으나 탐방시간외 출입통제로 찍지 못했다.참고로, 지금 시기 노고단입장시간은 오전 10~ 오후 3시까지다.
2017 0428 지리산 노고단에서
섬진강 0427
F. Burgmuller - 3 Nocturnes for Cello & Guitar ;
Michael Kevin Jones viloncello
Agustin Maruri gui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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