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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흔적

고궁의 봄날을 거닐다./ 경복궁

 

 

 

 

 

 

 

하늘, 햇살 , 바람  다 맘에  드는  날  고궁을 거닐었다.

 모란꽃 피는 사월 끝자락  고궁엔  오월 같은 산들바람 불었다. 모란꽃은 또 어쩌자고 저리 탐스럽게 피었는지 시선을 끈다.

한복 곱게 차려 입고 ,발걸음도 신나게 모란 꽃길 거니는  사람들 표정이  밝아보였다.

사월의 평화를  함께  즐기기라도 하는 건가 , 한복차림의 내외국인들을 궁내 여기저기서 자주 보게되었다.

이번에 알게된 정보인데 한복 입고 입장하면 창덕궁후원제외 나머지 고궁은 입장무료란다.경복궁입장료는 3천원이다.

참고로, 제2회 궁중문화축전 오늘 ,궁을 만나다 ) 행사가 진행중이다.

 

 

 

 

푸르른 소나무 청정하고 연못가 수양버들 늘어진 경회루 앞을 지나다 무심코 찍었다. 경복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외국사신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임금과 신하들이 연회를 베풀기도 하고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

서울 살아도 고궁나들이는 어쩌다 하는데  앞으로는 가끔 가야지 한다.철따라 사진도 찍어보고 싶게한다.

 

 

 

 

정지된 시간 감아 흐르는 궁궐 여기저기 낮은 담장과 어우러져 분홍 철쭉꽃 피어  저희끼리 화사하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연두잎은 초록의 가장자리에서 빛났다.

한복으로  곱게 몸치장 나선 처녀들 사뿐거리는 발짓도  상큼하고 예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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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된 옛 왕실의 숨결 따라 걷자니,그당시 최고의 건축기술로 만들었겠으나

기와자붕 마루 사이 사이 , 수평과 수직의 공간적 어우러짐, 궁궐건축미의 아름다움에 새삼 눈 뜨기도 하고,

아름다운 대상에 대한 충만함이랄까, 고궁을 대하는 자세? 무언가  그러긴 했다.  다음 행선지가 남아 있어 궁 전체는 거닐지 못했다.

 눈부신  봄날들  , 그럭저럭 나도 잘 살아내고 있는 건가.

 

 

 

경복궁 20180428

 

 

 

 

 

 북악산 서울성곽길에서 바라본  겅북궁 과 광화문거리/2011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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