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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흔적

오월 끝자락 화담숲 나들이

 

 

요즘 핫하다는 곤지암 화담숲에 가보았다 .가기전 평이한 숲일거라는 예상을 깨고 다소 비탈진  숲길이었다. 방향을 잃지 않도록 여러 테마의 이름을 달고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몇 번인가 휠체어 탄 장애인을 마주치기도 했다 .누구라도 편리하게 걷도록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흙길 걷기 원한다면 빠르게 걷는 지름길도 있다. 곳곳에 인공호수와 인공폭포는 아기자기 숲이야기에 시원함을 보태기도 한다.연세 많으신 분들은 대체로 모노레일을 이용하신 듯했다. "정답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에 걸맞게 데크길 걷다보면 군데군데 준비된 나무 의자에 앉아 화담하는 모습은 여느 공원 같은 분위기다. .소풍하듯 다녀오라는 큰언니 조언에 따라 공원 나들이 차림으로  길을 나선거긴 하다.

 

입구에서 레일바이크 타고 오르내렸다는 큰언니는 숲에 대한  큰 찬사는 없었다. 두 번이나 다녀왔다는 두째언니는 두 번째 숲에 갈  때 큰언니를 모셔?갈 정도로 그 숲에 대한 찬사가 늘어졌었다.이번  나와 동행한 동생은 입장료 만원 가성비를 운운했다. 요즘 숲 마력에 빠진 나는 그곳이 어디든 좋은 처지?긴 했다.피톤치돈으로 무장한 녹색 숲은 청정했다.가을인 양 단풍잎 곱게 물든 단풍나무는 산들바람 속에서 또 다른 느낌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동생 가성비 운운에 어느정도 동조하며, 나도 마음에 쏙 들었다고는 못해도 오월 한나절  숲속에서  동생과 함께 상쾌한 시간을 보냈다. / 20190529 화담숲

 

 


 

 

https://youtu.be/l3FV7pnTNeo/ Jarryd James - 1000x (Official Audio) ft. Broods

(jtbc 슈퍼밴드 아일팀 부른 노래, 너무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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