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가 싶더니 입춘이 지나도 춥습니다.
때가 되면 느낄 수 있고 볼 수 있을텐데 성급한 마음은 봄길에 서 있습니다.
볼 일 있어 지방에 다녀오는 길에 청원에 있는 상수허브랜드을 찾았습니다.
허브는 웰빙시대 흐름을 타고 생활과 밀착되어 많이 애용을 합니다.
독특한 향으로 매력을 지닌 허브는 건강을 위한 유용식물이며 그 쓰임새는 다양합니다.
허브지향에 앞장 선 분들이 우리나라에 많지만 이곳 상수허브랜드는
동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5만여평의 자산을 보유한 관광농원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허브벤처관광농원 1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최첨단 유리온실 3000평을 보유하여 일년내내 날씨에 관계없이 관람이 가능하며
1000 여종의 허브를 계절별로 최상의 상태로 감상 할 수 있는 곳 입니다.
허브를 직접 보고 ,만지고 ,맛 볼 수 있어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오감허브체험의 장임을 자랑합니다.
겨울이라 테마를 지닌 실외는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크게 즐길 수 없지만
실외의 허브만으로도 맘껏 허브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내와 그곳에서 만난 허브꽃과 이름도 별난 꽃들을 담아 올려 봅니다.
허브랜드는 순서에 따라 구경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겨울이라 실외는 생략하고 실내 정원을 주로 구경하게 됩니다.
각종 허브향이 가득하여 그 향기에 취합니다.
허브강의를 듣고 구경하면 더 좋습니다.
온실 가득한 허브향에 취해 향기따라 허브꽃따라 발길이 옮겨 집니다.
이곳은 실내에 들어서면서 정면으로 보이는 곳으로 동전을 던져 소원을 비는 곳인데
토요일이라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랑터널 앞에서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연신 디카에 담더니 터널 속으로 걸어가는 연인들,
그들이 지닌 아름다운 시간은 소중하며 시간의 단편들이 모여 행복한 삶을 이룹니다.
가진 것 없이도 허브향처럼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사람
마음은 언제나 행복한 부자 입니다.
쵸코렛오이데스가 수줍은 듯 향내를 풍겨 줍니다.
허브꽃 찾아 담느라 바쁜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에 발길을 멈춥니다.
"엄마 이렇게 향기 맡아요" 카메라에 엄마의 모습을 담느라 포즈를 주문합니다.
아니요 다시" 나이 드신 엄마는 그 순간 소녀가 되십니다.
쳐다보는 제 마음도 행복하여 멋지게 담지 못해도 괜시리 즐겁습니다.
층을 이루며 향기 전하는 허브들 모습이 그저 사랑스럽습니다.
환경에 따라 느껴지는 감정 탓 만은 아닐것입니다.
허브랜드에서는 따스한 허브차를 무료로 대접합니다.
구경하다 지치면 이곳 심터에서 차 한 잔 마시면서 쉬기도 합니다.
잔잔히 흐르는 음악을 들으며 주위에 피어나는 꽃들 보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바라보는 시선마다 온통 즐겁고 코 끝으로 전하는
향기는 그윽하고 입으로 느끼는 맛은 샹큼합니다.
이 보다 좋을 순 없다 ' 그냥 행복한 시간을 갖습니다.
언제나 주어진 시간에 충실함은 행복의 조건이 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허브랜드에서 만난 허브꽃과 그외 꽃들을 올려 봅니다 *****
**피나타라벤더**
20종 이상의 변종으로 나뉘고 줄기, 꽃 ,식물 전체가
모두 시원하고 강한 향을 지니고 있다.
라벤더색으로 유명하며 청결 ,순수함의 상징인 라벤더는
주부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허브이다.
기분을 달래고 이완시키는 효과와 함께 피로를 없애 준다.
두통을 없애주는 라벤더 오일은 밤에 목욕시 사용하면 잠이 잘 온다.
향이 좋아 각종 요리의 향신료 또는 미용 화장수로 많이 애용되고 있다.
로맨틱한 향을 자랑하는 라벤더는 우리에게 친숙한 허브이다
** 로즈히프 **
섬세하고 아름다운 상큼한 향을 지닌 꽃 뒤에 붙은 열매를 가르킨다
익은 열매는 과육이 붙어 있어 과일이 든 파이로 만들어 연회에서 사용했다 한다.
오렌지의 20배 레몬의 60배가 되는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고
그외 비타민 A,B,E,F 가 풍부하여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좋다
**로즈마리**
라틴어 로스(ros,이슬) 마리누스(marinus ,바다)가 어원으로
그 이름처럼 아침바람을 맞는 바다의 해안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소나무 잎처럼 뾰족한 잎에 향이 있다.
라벤더와 더불어 허브 시장에서 빠지지 않는 로즈마리는
향이 강하고 오래 남기 때문에 사랑의 정절로 새색시의 몸에 지닌다고 한다.
핸리 8세 비는 이 가지로 만든 관을 머리에 얹었다 전해지고 있다.
로즈마리에 관한 일화는 셀 수 없을 정도이다.
생활 속에 근접해 있는 로즈마리는 강장 ,진정, 소화, 수렴 등 효혐이 있으며
아로마테라피, 마음의 병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바이올렛**
향을 지닌 꽃으로 200여종의 변종이 있으며 하트형 잎 사이에서 홀꽃이 핀다.
쥬피터는 딸을 사랑하여 처 쥬노의 질투를 두려워한 나머지 딸을 암소로 변하게 하여
이 풀을 먹게 만들었다고 한다. 쥬피터의 영원한 사랑을 상징하기도 하는데
나폴레옹 1세는 매년 결혼 기념일에 죠세핀에게 꽃다발을 전했다.
잎으로 바이올렛 차를 만들며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좋다.
꽃을 열탕하여 만든 절임과 케이크도 유명하다.
** 쵸코제랴늄**
200여종의 변종이 있고 장미 향이 나는 로즈 제랴늄이 대표적이다.
향이 좋아서 실내 두며 향을 즐기기도 하는데 핑크 꽃은 사랑스럽지만 향이 약해
잎은 과자류의 향미료로 쓰고 건조시켜 포플리향을 즐긴다.
**체리세이지**
밀원식물로서 꿀벌도 즐겨 한다는 레드 세이지는
살균작용 소화촉진에 탁월하며 기름기를 억제시키는 효용도 있으며
뇌와 근육의 작용에 도움을 주는 긴 생명력이 있다.
정원에 심으면 장식으로도 아름답다고 한다.
**쟈스민**
은은한 향기가 나는 쟈스민은 하얀색 꽃에서 향료를 체취하며
고급스럽고 우아한 향은 피부탄력에 탁월한 효과와 함께
호르몬 밸런스 조절하는 역활을 한다.
소화를 돕고 배를 편안하게 한다하여 중국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차이지만
감미로운 맛과 은은한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즐겨 마십니다.
**후크시아**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이 꽃은 허브랜드에서 당연 카메라맨들이 몰려 있다.
서툰 실력으로 담아 본다며 애쓰는데 옆에 있던 분이 웃는다.
1개의 꽃이 달려 밑으로 쳐지는데 꽃받침은 긴 관처럼 되고 위 끝은 4개로 갈라져 퍼진다.
수술은 8개이며 암술대와 더불어 꽃 밖으로 나온다.
실물이 더 아름답다.
**아칼리파렙탄스**
줄기 끝에 붉은 색의 꼬리를 길게 늘어 뜨리고 있는 꽃으로
만지는 느낌이 이상하다.
피어나는 모습도 다 이유가 있겠지만 색갈에 비해 향기는 별로다.
휘귀한 모습에 다시 만져 보아도 긴 꼬리는 별 반응이 없다
**씨즈트렙엘레강스**
허브랜드 실내 정원 곳곳에서 빨간 열매 같은 꽃을 매달고 피어 있다.
사진으로 잘 표현되지 않았지만 색이 붉다.
이름이 있음에도 알지 못하는 꽃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저들끼리 서로 도란거리는 이야기 주머니엔 행복이 가득 차 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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