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 너머의 마음.

기쁨꽃


    한번씩
    욕심을 버리고 미움을 버리고
    노여움을 버릴 때마다
    그래 그래 고개 끄덕이며
    순한 눈길로 내 마음에
    피어나는 기쁨 꽃 맑은 꽃

    한번씩
    좋은 생각하고 좋은 말하고
    좋은 일할 때마다 그래 그래
    환히 웃으며
    고마움의 꽃술 달고
    내 마음 안에 피어나는
    기쁨 꽃 밝은 꽃

    한결같은 정성으로 기쁨 꽃
    피워내며 기쁘게 살아야지
    사랑으로 가꾸어 이웃에게
    나누어줄 열매도 맺어야지

     

    -- 기쁨꽃 / 이해인--



     

    봄  만나려는 욕심만 가득하여

    하던일 멈추고

    휑하니 나 좋아하는 바다로 가는길,

    바다는 봄 그림에 서툰데

    찬 서리 내리는

    늦 가을까지 장미꽃 피던

    길섶 빈집 뜨락에

    함박웃음 가득 복수초?가 웃고 있다.

    몇년전,그 갯마을에게

    '고향의 봄' 이라 이름을 지어 주고선

    복숭아꽃 살구꽃 보러 가곤 하는데

    꽃멀미나는

    남녘 꽃들은 참 더디 상경을 하는지

    '고향의 봄' 갯마을엔 아직 먼 그대다

     

     

     

     

     

     

     




     



'마음 너머의 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사.  (0) 2006.05.19
시와 함께ㅡ길/윤동주  (0) 2006.04.06
봄은 오고 있는데.  (0) 2006.03.09
봄이 오는 소리.  (0) 2006.02.20
생명력.  (0) 2006.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