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물살이 포말지며 푸름 실어 퍼지는
예술의전당 분수 앞에서 모녀를 만났습니다.
푸름보다 싱그런 몸짓으로
물처럼 맑디맑은 아이는 이리뛰고 저리뛰며 신이납니다.
나무에 기대어 무심히 쳐다보며
시름 풀어보는 엄마도 아이가 행복하니 좋기만 합니다.
발레 '돈키호테 ' 를 큰딸과 관람했는데
세르반테스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희극 발레의 진수를 전하는 작품입니다.
동화적이고 우아하며 격조높은 정통의 발레와는 다른 유쾌하고 희극적인 발레의
대표작인 만큼 보는 내내 유쾌했습니다.
딸과 관람해서인지 분수앞 모녀가 인상적인 어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