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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 가는 곳

붓꽃과 토끼풀

 



가볍고 부드러운 것.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
그러나 보이지 않는 것.
때론 한없이 커 보이는 것.

늘 부족하여 채워지지 않는 것.
그러나 한 줌이면 충족 되는 것.

따스한 것.
그래서 몸 속에서 녹아 내리는 것.

눈물의 뒤편에서 빛나는 것.
죽음의 저쪽에서 환해지는 것.

줄 때에 기쁜 것.
줄수록 더 많이 생기는 것.

한 없이 한 없이
주어도 괜찮은 것.

결국
나 자신을 위하는 것.                     -- 사랑 한 줌 / 황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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