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록 기다리던
시간의 전멸
꺼져가는
내 영혼을 끌고
7월 들판을
달렸다.
온 세상 녹색 물결
아, 아
싱그런 풀 줄기에
고운 입김 문대고
병든
영혼 비비고 파
불현듯 생동하는
부유하고도 배고픈 이면
내 안의 샘터
그
그루터기에
초록으로 부활하는
감동의 날개여 -- 7월을 달리다/ 고은영 --
누군가로 부터 행복 한자락
선물 받은 기쁨이
이루고 싶은 소망 하나 간직하며 사는 희망이 되였다.
그 이후
전혀 상관없는 낯선 이에게
행복 한자락 선물 할 수 있는 내가 되기를 바라곤 했다.
마음 다지며,
7월의 진초록으로 넘실대는 폐염전 갈대밭 길을 딸과 거닐었다.
** 포동 폐염전 갈대밭/0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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