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릇하구나, 안개 속을 거닐음은!
모든 숲과 돌은 외롭고,
나무도 서로를 몰라
보며
각자는 홀로 있네.
나의 밝은 어린 시절엔
세상은 친구로 가득했는데,
안개가 깔린 지금
어느
누구도 보이지 않구나.
모든 것으로부터 조용히
자신을 떼어 놓는
어둠을 모르는 자는
진실로 어느
누구도 현명치 않으리.
야릇하구나, 안개 속을 거닐음은!
인생은 고독한 것.
어느 누구도 서로를 알지
못하고
각자는 홀로
있네.
--안개 속에서/헤세 --
--대관령 양떼목장 가는 길 /06/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