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 계절인 가을입니다.
산들바람 불어주면 길가에 한들한들 춤을 추는 코스모스는
가을이 옴을 알리면서 가을 서정을 부르는 낭만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철이르게 피어나긴해도
뭐니해도 가을 바람 속에서 피어나는 꽃임엔 분명합니다.
구리한강변의 코스모스밭은 장관이였습니다.
좋은날 택하여 파란 하늘 아래 한들거리는 코스모스를 만나고 싶었는데
파란하늘 대신 은빛 휘장을 두른듯
햇살 살짝 머금은 회색빛 하늘이 그런대로 은은하여 좋은 어제였습니다.
계절마다 피어내는 꽃들의 향기와 같이
흐르는 강물처럼 유유히 흐르는 인생의 세월길에도
때로는 향기나는 삶의 소리를 피어내고 살아 갑니다.
강물소리 들으며 피어난 코스모스가 가을바람에 맘껏 한들거립니다.
꽃밭 원두막에 쉼을 얻는 것,
가을 낭만을 즐기는 이들만의 장소는 아닙니다.
힘든 세상사느라 애쓴 가장의 시름도 달래며 쉬어 갈 수 있는 곳,
누구라도 예외는 없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이 소녀처럼 수줍게 웃으며 무리지어 꽃길을 거닐기도 하고
꽃밭에 들어가 사진도 담는 모습들을 보며
어린이는 어린이의 마음으로
어른은 어른의 마음으로
꽃을 대하는 마음들이
입장과 관점에 따라 달라도 행복한 마음만은 같음을 봅니다.
5만평의 드넓은 면적을 자랑하듯 한참을 걸어도 꽃길이 이어지는데
자전거를 타면서 구경해도 좋을 자전거도로가 잘되어 있고
실개천 산책로와 연못의 분수를 즐기며 거닐 수 있어
연인과 함께라면 더없이 좋을 낭만의 꽃길이고
코스모스외에도 여러 종류의 꽃들을 감상 할 수 있는 화훼단지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구리한강변 코스모스축제 안내**
자연과 예술, 고구려기상이 어우러진 코스모스축제라는 주제로
2006년 9월 16일~ 2006년 9월 30일까지 2주간이며
경기도 구리시 구리토평 한강둔치에서 열릴 예정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