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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흔적

정동진 일출.

 

 

 

 

아직은
어둠이 새벽속에서
잠이 덜깨어 있고


밤새
푸른빛 바다에서
별빛처럼 빛나던
오징어잡이 배가 체 돌아오지 않는 시간

 

푸른빛
희망이 온통 감싸인
바다 그 위로
푸른빛을 뚫고
조금은 느리게, 도도하게 ,
그 모습 드러내면서

 

선홍빛 가득 안고
떠오르던 태양
태초에 천지가
개벽했을 때 그러했으리라..

 

밤새
꿈을 싣던
어부들의 바다 언저리에
선홍빛 꿈을 뿌리면서
아침을 알리는 빛나는 햇살

 


우리네 가슴에
늘 그렇게
업겁의 인연으로

다시 태여나도

 


그 자리에서
꿈을 뿌리면서
꿈을 키우겠지요. 

 

 -- 2003 겨울 정동진 다녀와서.--

 

 

 

  새벽 5섯시 33분

 

 

 

 

새벽 5섯시 34분

 

 

새벽 5시35분.

 

 

5시36분 

 

 

5시37

 

 5시39분

 

 

5시41분

 

 

 

 

 

지난 토요일 가족과 함께 정동진 일출을 보았습니다.

사월의 초록을 많이 좋아해서 연두옷 입은 봄산에 가려다 이래저래 탈도 많은 4월이였기에 

푸른 물결 넘실대는 동해바다로 갔습니다.

전 주 , 가벼운 교통사고로 목과 등이 뻐근하고 머리는 터질듯 아팠지만 여행이라면

 죽을만큼 아프지 않는다면 떠나는 성미인지라 이미 반은 기쁨충만으로 맞이하는 일출은 더없이 소중했습니다.

마음 알기라도 하듯 날씨는  좋았습니다.

카메라 청소를 하지않아 반점이 보이고 있는 그대로의 새벽바다가 좋아 그냥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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