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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흔적

푸른 봄이 넘실대는 정동진.

 

 

사월 끝자락 정동진 푸른 바다에 갔다.


피다 피다가 지친 사월의 봄꽃들이 가는 길 언지리에 이제사 피어나고
푸른 바다는 충분히 봄을 안고 있다.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해진 정동진은 방영이후 관광명소가 되었다.


일출을 맞이하느라 나도 몇 번인가 다녀갔지만 가족 모두 함께 온건 처음이다.
좋아라 할 것 같았던 딸들은 무덤덤하고 철없는 엄마만 카메라 들고 설친다.
바다 앞에 서면 왠지 모를 슬픔을 느낀다.


푸르게 찰랑이는 물결 너머로 어스름히 저녁놀이 머물고
가슴으로 젖어드는 충일된 기쁨은 값도 없이 그저 받는 자연의 선물이 아니런가.
아무때나 언제고 자연은 그대로 아름답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시간의 무게에 따라 각자의 느낌이 다를 뿐이다.


행복과 불행 그리고 기쁨과 슬픔은 한 끝 차이로 달라지는 마음나름이다.
기대와 실망, 따지고 보면 그 모든 것들은 인간의 욕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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