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관곡지 연꽃밭에서 만난 홍련입니다.
연꽃은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가장 아름답게 핀다는데
전 오후에 도착했기에 어쩌다 한 두 송이를 제외하곤 하나같이 입을 오므리고 있었습니다.
활짝 웃는 연꽃을 보시려면 그 시간대를 잘 맞추는게 좋습니다.
눈으로 어루만지고 마음으로 매만져도
꽉 다문 매무새는 흐트럼없는 숨결을 내 뿜으며
그 고귀함 천리든 만리든 흘러들어 소망을 심어주길 바랬습니다.
.제가 만난 관곡지 홍련에겐 소망이라 이름을 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