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에 머무는
한 줌 햇살 한 줌 바람,
마음 얹어 봅니다.
비어있다고 채워있음이 아니며
채워있다고 비워있음이 아니듯
마음의 시작은 마음의 끝에 있음이라고....
때로는.
삶에 지쳐
보기만 해도 끊어질 듯
실날 같은 시간에 의지하며
저마다의 무게로 시간이 흐른다 해도
소망의
초록 잎새 한 장
언제나 마음에 심는다면
새봄의 부활을 약속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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