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14/탄도에서.
산에, 들에, 바다에, 사방천지에 내려앉는 가을 찾아 떠나는 사람물결에 가던길 되돌아오다 우연히 칠면초밭을 만났습니다.
구절초는 어쩌자고 붉은 칠면초 무리에 끼여 애닯게 마음 잡아 당기던지요.
자연이 빚어내는 조화는 때론 , 불가사의로 비쳐집니다.
자연 그대로 보여주는 아름다움을 마음 그대로 담으며 행복했으니요.
그 장소에 머물며 잠시나마 덧칠하는 호사스런 제 시간임을 아는지 칠면초는 가을빛에 더욱 반짝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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