恨 감나무쯤되랴 서러운 노을빛으로 익어 가는 내 마음 사랑의 열매가 달린 나무는! 이것이 제대로 뻗을 대는 저승밖에 없을 것 같고 그것도 내 생각하던 사람의 등뒤로 뻗어가서 그 사람의 머리 위에서나 마지막으로 휘드러질까본데, 그러나 그 사람이 그 사람의 안마당에 심고 싶던 느껴운 열매가 될런지 몰라! 새로 말하면 그 빛깔이 前生의 내 全설음이요 全소망인 것을 알아내기는 알아낼런지 몰라! / 박재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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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에서 /0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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