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을 받는 쪽으로 달린 잎들은 굵은 잎맥으로 기름기를 흘렸고 ,그늘쪽으로 달린 잎들에서는
여린 빛이 흘렸는데 ,바람이 불면 잎들이 거느린 그림자 속에 빛이 뒤섞였다.
젖은 숲이 마를 때,숲속의 나무들은 제가끔 한 그루의 발광체였다.
-- 김훈의 내 젊은 날의 숲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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