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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흔적

초승달

 

 

 

 

 

해는 지고

양재숲 나무들  등뒤로 스러지니

 계면쩍은 표정으로

서쪽 하늘 멀리 초승달이  반긴다

아직은 차 오르지 않아 애닯기만 하고

 내 마음 알아

 함께 집으로 가는 길

우리 서로 자꾸만 쳐다보았다.

 

 

 

 

 

2015 / 11 / 17 /  양재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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