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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흔적

변산바람꽃

 

 

 

 

 

 

 

 

 

 

 

 

 

 

겨우내 꽁꽁 언 땅을 뚫고 정적을 깨우며 봄햇살  따라 흐르기 시작하는 새생명 변산바람꽃 만났습니다.해마다 이쯤에 찾아가면 영혼을 사로잡은 미소로 화답해줍니다.처음 만나던 그해는 가녀린 꽃이 언 땅을 뚫고나오는 모습에서  어떤 힘과 같은 울림으로 큰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올해도 역시나 들꽃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저마다 바람꽃 이야기를 이모저모로 담으려고 애쓰던 모습은 또하나의 새로운 풍경이었어요. 그곳 비밀의 정원에 새생명으로  탄생한 변산바람꽃은 모두에게 최상의 대접을 받습니다. 결코 자유롭진 않아보여도 화사한 미소로 충실하게 화답하던 바람꽃 가녀린 몸짓은 숭고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바람꽃을 너무도 애지중지 온통 독차지하려는 분들 탓에 접근이 서투른 나는 바람꽃과의 대면도 쉽지않아서 가끔씩 자리나면 찍곤했지요.그래도 찬기운을 밀쳐내는 햇살이 이젠 정말 봄이에요. 이 봄엔 모두 깊고 따뜻하기를 기도합니다.

 

 

 

 

 

 

 

 

 

 

 

 

 

 

 

 

수리산 201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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