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산사 뒤켠 양지바른 돌섶에 피어나 봄을 환히 밝히려고 수줍게 미소짓던 복수초다.
바람조차 숨죽인 교교한 산사 뒤켠에 생명의 희열감을 내뿜으며 나를 맞이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일년이 훌쩍지나고 새봄이다.
이맘때 ,척박한 환경에서 지극한 아름다움으로 피어나는 야생화들의 생명력이 놀랍다.
일장춘몽이든 화무십일홍이든 생명의 치장은 숭고한 아름다움이다.
가고 오는 것들이 속절없이 흐르지만은 않을 것이다. 새봄이 열리는 이 길에서 그래, 다시 걸어볼 것이라고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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