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여행 3일째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바라본 피렌체 중심가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의 주도이며 로마 북서쪽에 있는 도시로 로마 밀라노 베네치아 중간에 위치해 있다. 꽃(체타 델 피오레)의 도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이탈리아 예술의 수도라 일컫는다. 단테 , 레오나르드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이 피렌체에서 태어나 예술을 꽃피웠다. 안드레아 보첼리의 피렌체는 오페라가 처음 시작된 곳이라고도 . 아르노강이 흐르는 강변, 조토의 종탑과 붉은 지붕을 지닌 르네상스 건축의 꽃 두오모 성당 그리고 골목마다 르네상스 문화의 향기가 물씬거리는 도시다. 영어는 플로렌스로 불린다.
피렌체 가는 길
여행 3일째 , 전날 베네치아에 내린 비는 피렌체 가는 길에도 내렸다. 베네치아 내린 비에 위축되긴 했으나 이태리식 아침식사에 나온 커피와 빵때문인지 기분은 그런대로 상쾌했다.빵 또는 밀가루음식을 거의 먹지 않는 식습관임에도 여행 삼일 째를 지내는 동안 유럽식 빵에 매료되어 빵 맛을 나름 즐기고 있음이었다. 또 이곳 피렌체부터는 이태리전문 유명가이드가 동행해 생생한 지리적 해설과 함께 이태리역사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이태리유학중 이태리맨을 만나 결혼해 로마에 살고 있다는 한국인여자가이드는 남편은 성악가이며 아들은 사진을 전공했다고 자랑스러이 말했다. 귀 쫑긋 경청하며 창 밖 내리는 비와 어우러져 달렸다.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바라본 두오모성당
미켈란 젤로 언덕에서 바라본 아르노강
피렌체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안내했다.이름하여 이곳은 미켈란젤로 언덕 , 굳이 설명을 듣지 않아도 내 시선을 잡아채던 두오모 성당이 중세의 붉은 도시 속에서 빛났다.조토의 종탑에서 금방이라도 댕댕 종이 울릴 것만 같았으니까, 여기 서서 피렌체 도심을 물들이며 지는 석양을 바라보기 위해 관광객이 많이 모인다는데 오전이기도 하고 비때문인지 우리 일행외엔 한산한 분위기였다. 어느 지점에선가 시가지를 바라보며 사진찍기에 포인트가 되는 최적의 장소라고 말하자 모두 흥분되어 들뜨기 시작했다.비는 여전히 내렸고 하늘은 우리들 여흥에 무관심 했다.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바라본 피첸체 시가지
,베키오궁의 종탑이 보이는 시가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피렌체에는 미켈란젤로의 조각품인 다비드상이 세군데 있으며 그중 이곳에 세워진 작품은 50년도 안된 복제품이라 한다. 미켈란젤로 서거 400주년 기념으로 만든 복제품이며 진품은 아카데미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다비드는 거인 골리앗을 이긴 어린 다윗을 말함인데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은 청년으로 만들어져 있다. 여행상품에 미술관 일정은 없어 오리지널작품은 구경하지 못했다.여유롭게 카메라 메고 구경하기엔 역부족이였으나 르네상스 예술의 극치를 보여준다는 도시전경에 그저 들떠있었다.
산타크로체 성당 광장
산타크로체 성당 광장주변
중앙 하얀건물이 산타크로체성당 그리고 비내리는 산타크로체광장이다. 빨간 우비 입고 까만 우산 쓰고 빠른 걸음으로 가이드 뒤따르며 어렵사리 찍은 사진들...지금 보니 내게 있어 그시간들이 보석 같게 느껴진다. 지나가는 길 가이드설명으로 대신했던 성당이기에 더욱 그러한지도..두오모성당에 비해 아담했다.구경하는 우리로 하여금 성당옆 단테동상에 더 집즁하게 했던 가이드해설로 기억된다. 내겐 인상깊었던지 나중 자유시간에 이곳 광장을 중심으로 사진이 꽤 찍혀있다. 성당안에는 미켈란젤로의 영묘와 길릴레오 갈릴레이 무덤이 있다한다. 성당 개장시간이 주어진다니 참고하면 좋을듯 하다.
단테 동상
단테형상이 있는 바닥 이라고 .
단테 생가
영원불멸의 거작인 신곡을 인류사에 남긴 단테의 동상이다.원래는 산타크로체 성당 정문앞에 세워졌다가 권위적인 표상같아 한쪽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나중 골목길 투어중 단테생가를 보게되었는데 단테생가는 13새기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 현재박물관으로 사용중이다. 단테의 신곡에 등장하는 , 피렌체 곳곳에서 이들 사랑이야기를 간직한 장소를 만나게된다.
시뇨리아 광장 그리고 베키오궁전
피렌체의 정치적 사회적 중심지였다는 시뇨리아광장에 비가 내린다.
피렌체의 정치 사회 중심지였던 시뇨라광장은 베키오 궁전과 우피치 미술관이 근접해 있는 곳으로 조삭상이 군데군데 시선을 끌었다 .피렌체 르네상스시대를 열었던 베키오궁은 지금은 시청사로 쓰이고 있다. 베키오궁전 앞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도 역시 모조품이다. 베키오궁옆 우피치 미술관 앞에도 피렌체의 역사적 사건과 관련된 모조 조각상들이 세워져 있다. 단테상과 다비드상외엔 별 관심 없었으나 열심을 다해 경청했다. 비는 내리고.
아르로강과 베키오 다리로 가는 길
우피치 미술관 외관
베키오다리주변 상가
아르노강과 단테의 베키오 다리
들어가지도 못한 우피치미술관을 지나 아르노 강과 베키오다리로 안내를 했다. 단테와 베아트리체의 운명적 만남이 처음 이루졌던 곳으로 유명하다.그때 그들 나이는 9살이였다고, 이후 단테는 그가 쓴 작품에 이곳 베키오다리를 등장시켰는 바 사랑이 이루어지길 원하는 연인들이 찾는다는 가이드해설이고보면 누군가에게는 사랑이 이루어지는 장소가 되기도 하겠다. 단테가 사랑하는 여인 베아트리체도 단테도 각기 다른사람과 결혼을 하였는데 베아트리체 나이 24세에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단테는 그 충격으로 신생이라는 작품을 펴냈으며 그 이후 신곡을 세상에 선보인다. 단테의 영혼을 살아숨쉬게 하는 베아트리체는 단테에겐 살아가게하는 존재의 이유가 되게 했던 것 , 그리하여 베야트리체를 향한 구원과 사랑을 담은 불멸의 작 신곡을 세상에 펴낸 것이라고..감동적인 사랑이야기를 담고 유유히 흐르는 아르노강이 푸르렀다면 금상첨화였을텐데..단테는 베네치아 다녀오던 길에 죽음을 맞아 피렌체에 그의 유해는 없다.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바라본 두오모성당
조토의 종탑과 돔의 두오모성당 외관
두오모성당내부
인식밖의 세계에 대한 확신성은? 내게 물으면서 , 여행지에 대한 접근성이 사람마다 다름을 인정하며 이번 여행중 가는 곳마다 성당의 장엄함과 위대함에 감동했다.미켈란젤로 언덕에서 피렌체 도심을 바라보니 내 시선 가득 안기던 건물이었다.꽃의 마리아라는 뜻을 지닌 산타 마리어 델 피오레 성당이다.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 밀라노두오모성당과 더불어 이탈리에서 세번째로 큰 성당이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조토의 종탑은 단테가 유리상자에 넣어두고 감상하고 싶다고 극찬을 했다한다.종교에 관심이 없거나 성당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르네상스 건축물에 압도당할만 했다.414개의 계단을 올라가 높이 84m에 도달하면 피렌체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는데 우리일행은 올라가지 않았다.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배경이 되었던 성당이기도 하다.그저 수박겉핧기식이기라서 시간여으치 않아 관심만큼 구경치 못했으나 동생과 나는 본당 십자가상 앞에서 조용히 기도를 드렸다. 가는 곳마다 성당사진은 대체로 많이 찍었기에 오로지 나를 위해 따로 포스팅해두려고 한다.
피렌체 길거리풍경
르네상스건물이 중세향기 그윽한 그라치에 거리
여행도 마찬가지 마음가짐에 정성을 다하지 않으면 실패한다 .특히 패키지여행은 더욱 그렇다는 개인적견해다.내 관심사가 머무는 곳은 순간에 지나치기 일쑤다 .지나쳐도 별 상관없는 곳에서는 그곳 역사에 대해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기도 . 바라든 바라지 않든 공동관람에 배려의 자세로 익숙해져야 여행의 질을 높일수 있다는걸 터득해가면서 예술의 향기가 진하게 배어 있는 피렌체 거리를 거닐었다.
토스카나지역의 유명한 가죽제품이 즐비한 가게
그라치에 거리
시선가는 대로
피렌체 골목풍경
광장 노천까페 비내려 사람없다.
차에 올라 오려는데 그때서야 개인 날씨
여행길 피로를 잊게하던 어떤 종탑
오는 길 올리브나무밭 위로 산언덕 유럽풍 집들
아침 가던 길 보았던 성당일까? 교회일까? 로마로 돌아오면서 보다.
노을 속을 달리는 기차 , 로마로 돌아오는 길
이태리 피렌체 2017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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