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 , 맞다 , 십년지나 가보니 달라진 명성산 억새밭 풍광이었다.그때 없던 데크길은 모세의 기적도 아닌 것이
억새밭을 두동강이로 만들어버렸다.처지?에 따라 편리하기도 하겠으나 자연 그대로가 좋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컸다.
그 시절 그때 석양 속 나부끼던 억새물결은 진짜 아름다웠던 기억이다.피어 이미 진건지 억새밭 시작되는 입구 데크길주변을 제외하곤 빈약한 상태,
산정호수 자매 가을나들이 중 명성산억새 황홀경을 보여주겠다며 산을 오를수 있는 동생만 동행한건데, 억새로 가을 서정시를 쓰기엔 다소 부족했다.
내가 전하는 그때 풍경을 동생은 무조건 공감한다 했으나 그시절 억새밭은 아니었다.
억새 경지를 동생에게 보여주겠다던 야심찬 기대는 바로 접고 , 명성산 억새 바람길따라 걸으면서 가을 향기를 만끽했으니 된 거다
오르는 길 주변 단풍은 또 얼마나 황홀했던가,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것이라고, 이 가을을 위하여.
20171021 명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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