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일함 정리하다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다. 먼 기억의 파편들로 가득 찬 시간 속으로 빠져들며 미묘한 감흥을 느꼈다.시간의 변곡점마다 딸들과 주고받은 e-메일은
거의 간직한 셈인 건데 ,그중 딸 시집보내며 주고받은 편지는 기억 속 그때의 모든 것들을 선연하게 했다..두려움 없이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 가기를 바라는 엄마 마음 앞서 혼수와 예물에 따른 속 깊은 딸의 잔영들 .. 엄마에 대한 사랑과 염려 가득하다.기억 저편 사라진 시간들이 오늘 눈 앞에 나타나 이 봄날 눈물 한 줌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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