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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너머의 마음.

마음의 고향.

 
 

          나는 내 얼굴 보기 위해 거울을 보고
          산은 제 모습 보기 위해 강물을 본다
          거울은 꼿꼿이 서서 나를 보고
          강물은 흐르면서 산 그림자를 본다
          있는 것은
          있는 것으로 자리를 지키고
          흐르는 것은
          흐르는 것으로 의미를 담는다
          스미는 것은 가슴으로 보는 것
          사람이 풍기는 향기는
          눈으로 보는 것보다 깊다
          흐르는 물이
          찬란한 바다에 이르듯
          떠나간 사람이
          가슴속에 섬 하나 만들고
          소나무 한 그루 키우듯.       - 가슴으로 보기 / 이 무 원 -




             

            가을이 떠나려던 어느 날

            한적한 바닷가 마을을 지나는데

            떠나고 온기없는

            빈 집 뜨락에

            저 홀로 피어있는 장미꽃을 만났습니다.

            어디에선가

            저 꽃을 그리며

            마음의 고향에 머물겠지요.

            우린

            매일매일, 시간안에서

            오늘의 씨앗을 심으며 살아갑니다.

             

            겨울이 문을 두드립니다.

            따스한 겨울을 맞이하세요.

            다녀가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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