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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내리는 어제 만난 제비꽃,
누가 가꾸지 않아도
철따라 피어낸다.
작은꽃이라도
우주의 힘을 얻어
자연의 질서안에서 지키는 생명력은
비바람도 꺾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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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추상적이 아니라
꽃 한송이 피어내듯
자기가 가진것들에 대해
소중한 마음을 가질때
환하게 소망으로 피어난다.
한없이 여성스런 데이지가
참으로 소중한게 무엇인지 아는 듯
밝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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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부터 소쩍새가 울어주니
국화 한송이 피는 가을이 오듯
꽃 한송이 피어내는 일은
고난과 인내의 결정체다.
그 깊이 만큼
행복 할 수 있다.
봄비 맞은 금잔화가
황금빛 촛불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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