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 반 남짓 , 먹구름 가득한 하늘에서는 어찌 그렇게 다양한 빛을 연주하던지....빛 따로 풍경 따로
다양함에 비해 사진찍기엔 그다지 좋은 햇살도 아니였고 ,진짜 너무 더워서 오름 중간쯤에서 쓰러질 듯 간신히 오르고,
저무는 해라도 이 어마한 무더위 태양과 맞짱뜨는 격이였으니..
이곳 용눈이오름은 일출일몰시간에 와 본 적 없어 일몰시간 맞춰 온건데 내가 바라마지 않던 능선과는 상관도 없는 빛이 저만치 춤추고 있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일출에 접근하면 좋지 싶다.
한바퀴 걸어내려오는 길 , 이 느낌의 기억 속에 땀어린 친구의 모습도 저장되었기를.
용눈이오름 20160804 /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