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신부님 표착기념관 성당에서 친구와 미사를 드리다니 꿈결 같은 새로운 시간이었다. 무어라 설명할수 없는 귀한 은총의 선물인 셈이었다.
친구와 나, 일정에 전혀 계획도 생각조차도 없던 미사를 함께 드리게 된다며 우린 감격했다,
매순간 삶의 시간을 통제하려 했던 아집을 내려놓으면서 귀중한 시간을 예비해 주심에 감사했다.
이날도 새벽부터 소란 떨며 송악산 형제섬 일출을 맞이하러 갔었다.
비가 내려 일출은 포기하고 송악산이라도 걷자하여 우비를 사려니까 너무 이른시간이라 문을 열지 않아
비내리는 새벽바다를 바라보며 그야말로 "세상 끝에서 커피 한 잔" 하며 일출보다 값진 시간에 우린 기쁨충만.
비내리는 해안도로를 무작정 드라이브 하다가 김대건신부 표착기념관앞을 지나게 된 것이다.
기념관의 용수성당에서는 때마침 광주에서 성지순례온 학생들을 인솔한 신부님이 미사 집전을 하셨고 , 우린 맘껏 축복된 시간에 합류를 했으니...
친구세례명은 유스티나 , 유수티나는 이번 우리 여정길에 가장 값진 시간이라며 미소지었다.
한국최초로 김대건안드레아 신부님이 중국 상해에서 서재품을 받고 페로오주교와 그외 일행 13명과 함께 라파엘이라는 배를 타고 귀국하다가
풍랑을 만나 이곳 제주 용수리해안에 표착하였다.
한국에서의 첫미사를 용수리해안에서 드렸으며 그후 용인에서 사목활동을 하다가 새남터에서 순교하셨다.
용인 은이성지는 김대건안드레아 신부님이 첫 사목한 본당이다.
용인 사는 친구가 은이성지에서 미사를 자주 드리는데 올해 1월에 친구 안내로 방문해 보니
그곳 은이성지에 김대건신부님이 사목할 때 사용하시던 유픔들이 잘 보존되어 있었다.
친구도 만나고 은이성지 한번가야지 벼르다가 제주여행을 왔고 우연히 길지나다 들렀으니 어찌 우연이라 할수 있을까,
김대건신부제주표착기념관홈페이지http://www.kimdaegun.net 방문하면 자세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20160804 제주
용인은이성지 2016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