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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흔적

학문과 지성의 도시 하이델베르크 에 가다.

 

 

# 학문과 지성의 도시 하이델베르크 에 가다.

 

 

고성에서 내려다 본 하이델베르크의 아름다운 중세도시

 

 

독일 서남쪽에 위치한 하이델베르크는 인구 13만명의 작은 도시로써 인구중 삼만명정도가 대학생인 대학 도시이다.

독일 최초의 오래된 대학교가 세워졌으며 , 네어캉과 하에델베르크 성은 이곳의 자랑이기도 하다.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시가지와  네어캉을 연결짓는 카를토오다리와 주변 별장들은 동화 속 마을 같다./다음백과참조

 

 

하이델베르크 네카어강 과 칼테오도르다리 

 

 

 

프랑크푸르트숙소 주변

 

설렘과 기대를 안고 2월 3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12시간 남짓 날아가  프랑크푸르트공항 도착시간은 오후 5섯시경 , 출발하기전 인솔자로부터  푸르트공항은 입국 심사가 까다롭다며 여러 주의가 있었다.식품 중 라면도 스프안에 소고기가 들어있어 반입불가하다 하고 , 김치는 물론이거니와 야채 과일도 말린거외엔 반입금지라 했었다.좀 부담스런 마음으로 예의 주시하며 심사대를 나왔는데 다행히 우리 일행전원은 무사히 통과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누군가의 캐리어에 라면과 김치가  두근두근 담겨 있었다고 한다.

 

프랑크프루트 공항은 생각보다 비좁았고 어수선했다 .  공항을 빠져나오니  일행을  태우려는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장시간 비행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풍경을 맞이하려는 자세?는 되었으나 버스는 바로 출발하지 않고 대기상태다.삼일동안 우리 일행을 인도할 이태리국적의 기사는 신고식? 을 해야한다며 인솔자와 함께  분주했다.그러니까 이태리에서 독일로 온 셈이다.일행을 태운 버스는 숙소 어디론가 달리고 ,차창밖은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았다. 호텔에 도착해 와이파이 사용법과 방 배정을 받았다. 호텔둥급에 비해 욕실  비좁은 샤워부스와 사용법에 기암했다.11시간정도 시차때문만은 아닌  먼 나라 낯선 곳 유럽의 첫날밤을 뜬눈으로 새고 일어나  방 창문 밖을 보며 찍은 첫사진이다. 여기가  그 유명한 프랑크푸르트 어디쯤 인가? 하고.

 

 

차창밖 프랑크푸르트시내

 

욕실환경과는 달리 호텔식 아침식사는 좋았다.여러 종류의 빵과 야채 ,요거트와 쨈은 신선했다.평소엔 밀가루음식을 거의 먹지 않음에도  거친 호밀빵은 구미가 당겼다.거기다 내 기호식품인 커피는 최상이었다. 여행 첫날  접한 유럽식 아침식사는 나쁘지 않았다 .숙소주변이 비교적 한산하고 이른 아침 출발이라 프랑크푸르트 풍경 읽기는  하이델베르크로 가는 길 차창밖으로  보여진게 전부인건데, 그래봤자  도시형태의 건물들이 이른 아침 여명에 잠시 비출 따름이다. 인솔자표현을 빌리자면  스쳐지나면서  살짝 보이던 건물이 프랑크푸르트메인이라했다. 조금은 실망.

 

 

하이델베르크로 가는 길 풍경

 

차창 밖 낮은 산중턱에 아기자기 예쁘게 잘 정돈된 유럽풍 집들을 바라보며 봄풍경을 상상해 보았다.  상큼한 봄날  4월 중순경 올까하다  동생과 조율한건데  이곳도 아직은 겨울이다.여행 접근방식에 개인차가 있겠으나  내경우엔 감사함을 먼저 생각한다. 여행지 어느 곳에서든 몰입하는 편이라서 때론 꿈과 현실을 조화시키지 못하는 사람처럼 오해를 사기도 한다.  집나가면 괜시리 부지런을 떠는데 아마 그래서인 듯 .어쨌든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되길 주문했다.

 

 

테오도르다리

 

 

새로운 풍경에 대하여 볼거리를 제공하며 버스는 달리고 ,  딸 또래 인솔자는  스쳐지나는 낯선 지리에 대하여 높낮이 없는 멘트로 설명하느라  자기본분을 다하려 애쓴다.이태리국적의 버스기사는 여건만 되면 담배를 피우는지 뒷좌석에  앉은 덕을 톡톡히 치루게 한다.출발한지 한시간 반 쯤 지났을무렵 여행사에서 나눠준 일정표에서 본 하이델베르그 옛다리 카를테오도르다리가  차창밖에서  반긴다.

 

 

 

 

하이델베르크 옛다리 카를테오도르 다리와 브뤼케문

 

 

독일 철학자 칸트가 이 다리에서 브뤼케문을 지나게되면 사람들은 시간을 맞췄다 한다.몸이 약한 칸트는 평소에 규칙을 정해 걷는 산책을 즐겼다한다.

와인애호가인 칸트는 와인을 목축인 후 그의 마지막 유언 "Es ist gut(좋다)"을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칸트가 건강을 위해 쉬임없이 지났을 이문을 통해 설렘과 기대를 안고  구시가지 슈타인거리를 걷게된 것이다.

 

 

 

 

 

이제 막 구경시작인데  바람이 심하게 분다. 아직 추운 겨울인 것이다.가방 속 여벌의  옷을 챙겨입어도 추웠다. 인솔자 설명을 듣기 위해 여행사에서 나눠준 오디오?이어폰을 귀에 꽂고 일행들 뒤를 따라가며 시선가는대로 찍어보는데 여의치 않다.자유시간을 줄테니 사진은 찍지말고 잘 따라오란다.일행은 종종종 봄철 노란개나리처럼 인솔자 뒤를 따랐다.네어캉을 두고 양쪽으로 바라보이는 지점 다리에서 한쪽을 가르키며 우리가 구경할 곳이라 했다.하이델베르그 옛성과 괴테와 칸트의 산책길이였다는 철학자의 길이 멀리 보인다.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 탐방인 셈.

 

 

 

 

 

테너 마리오란자가 불러 유명해진 축배의 노래 맥주집은 어디쯤일까? 패키지여행 특성상 미리 정해진 곳만 구경하게 된다. 하에델베르크는 구획진 캠퍼스가 없고 여기저기 도시 전체 민가들 사이에 단과대로 형성되었다 한다.이름하여 학문의 도시에 왔으니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그 대학이 나는 궁금한건데,인솔자가 잠시 멈춰 설명하는 장소외엔 무조건 부지런히 따라 걸어야한다.

 

 

 

 

 

구시가지 광장

 

 

 

 어떤 모습이든 새롭겠으나 내관심사는 아예 접어두어야 한다.이른 아침이고 추워서인지 줄지어 걷는 여행객은 우리 일행뿐 이곳 사는 사람인 듯 간간히 지나간다. 딸 또래 인솔자도 예상치 못한 추위라는 듯  앏은 옷차림으로 아이추워라며 바르르 떨린 목소리로 무언가 설명에 열중이긴 하다.호기심 찬 시선은 바쁜 걸음을 앞서고 있었다. 일정에 없는건지 인솔자는 오래된 대학과 그 대학에  있다는 학생감옥을 끝내 구경시키지 않았다. 구경은 한건지 기억에 없고 사진도 없다.

 

 

 

 

마르크트광장

 

 

하이델베르크의 중심지인 마르크트 광장이다.이쯤 이르니 바로크양식의 건물도 보이고 , 저 멀리 시청사가 보인다. 네카어캉 흐르는 다리주변보다는 무언가 활기차고 ,중세의 향기 그윽하다.십자가 우뚝 선 건물은 성령교회(Heiliggistkirche )라 한다.고딕과 바로크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인데 원래는 캐톨릭이었으나 루터의 종교개혁이후 개신교가 되었으며 한때는 캐톨릭과 개신교가 사용한 적도 있었다니 화합의 교회인 셈이다. 건물 1층은 로드샵으로 물건들이 즐비했다.잠시 자유시간이 주어져 교회안으로 들어가보고 싶었으나  일정상 유감스럽게도  들어가진 못했다.

 

 

 

 

 

동생의 바라보는 시선 속에서  나도 함께 평안을 나눈다.추억으로 남겨지는 이 순간도 평화롭기를 바라고, 오롯이 가슴으로 전해지길 -

 

 

 

 

성령 교회 주변으로 형성된 시가지다. 아기를 태운 유모차가 인상적이다.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했고 , 과일과 야채를 파는 좌판도 있다.

호기심에 조금 가까이 다가가 무엇을 사고파는지 보니 감자와 양배추를 사고판다.유모차 가는 길 저편 어디 한국관이라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지 싶다.

이주변 골목  어딘가 황태자의 첫사랑 무대인 맥주집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참 이 곳은 성 올라갈 때와 내려올 때 풍경이 사뭇 달랐다.

 

 

 

 

 

시청사주변

 

 

 

시청사주변과 코튼 마르크트광장

 

 

이곳은 코튼 마르크트 광장이다. 걷던 길 잠시 멈추더니 동상을 바라보란다.이름하여 마리아상? 이란다.마리아가 아기예수를 안고 있다는데 난 찍지를 못했다.

저 위 보이는 고성 하이델베르크로 가는 중인건데,어쨌거나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사랑했던 도시를 거닐고 있음이 감개무량했다.아니 칸트가 거닐었던 거리기도 하고.

머랄까 ,시간 저 편으로 또 하나의 공간을 조화시켜보려는 억지에 살풋 미소짓는다.

 

 

 

 

 

 

 

유럽스타일? 로드샵

 

 

 

시가지골목의 하얀머리 신사와 청바지 아가씨의 미묘함

 

 

 

 

저 위 철학자의 길이 보이는 네카어강 위 칼테오도르다리,철학자의 길은 걷지 않았다.

 

 

버스안에서 바라본 그곳 사람들

 

 

 

네카어강 , 캐리어 끄는 여인

 

 

 

2017 0204  하이델베르크

 

 

 

 

 

 

하이델베르크 성은 다음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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