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필 때면 잘 찍어봐야지 하는데 , 이 사소한 능소화 찍기도 잘 못한다.너무 강렬한 게 부담스럽기도 한 것이 꽃이 지닌 속성만큼 표현할 재간이 내겐 없긴 하다.꽃말은 명예, 기다림, 영광이라고 한다. 꽃말 때문도 아니고 꽃 하나에 깊은 의미를 발견함은 더욱 아니다.그저 단순한 나의 사진찍기 놀이에 포함된 소재일 뿐인 건데,능소화 찍기에 집착할 때가 있다.그러다 보니 장소 불문하고 피어 있는 능소화 만나면 카메라 드는 손부터 감동해 한다.내가 좋아하는 꽃도 아닌데 그야말로 무의미한 능소화 사랑법이다. 올 해도 그 무의미한 능소화 찍기는 이루진 못했다. 무언가를 원한다면 찾아 나서야 함인데 , 그냥 보류다.
더위는 아직 해결 되지 않았고, 여름을 잘 견뎌낸 풀들이 능소화꽃 사이에서 초록초록 빛난다.
그토록 더운 여름 중심에서 기운나게 끌어올리는 초록힘의 아우라~
비를 기다리며,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 - Orphei Drängar(스웨덴의 남성 합창단)
'시간의 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책길 , 꽃들 피어난다 (0) | 2019.03.26 |
---|---|
산책길 노란꽃 (0) | 2018.09.05 |
바다교향곡 (0) | 2018.07.27 |
광안대교 위에 초승달이 떴네 (0) | 2018.07.23 |
삼성산성지 산책 (0) | 2018.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