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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흔적

물안개

 

 

 

 

 

조카 결혼식 덕분에 내장산 단풍 담을 기회가 주어져

결혼식 이틀전  밤에 도착하여 단풍 표정을 보고는 실망한 내게

입구에 있는 호수의 물안개를 담아보라며 새벽 일찍 일어나 협조해 주었다.

 

날씨보다도 차가운 기운은

잠에서  깨어나기엔 아직 이른 시간의 것들을 깨우고

몽상 같은 안개는

동살이 트기전 어둠 속에서 뭉실뭉실 피워 올랐다.

 

 

그때의 한기 탓인지 지독한 감기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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