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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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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빛 , 강물 .... 지금 한창 예쁜 연두잎 , 어디에서 만나든 당연 으뜸이다. 눈 뜨는 아침 뒷베란에서 뒷산 바라보면 얼마나 싱그러운지 ..숲에서 전해져오는 상큼함으로 하루를 연다. 그러다가, 산책길 들어서면 잎눈 벌어지는 연두색 향연에 그만 황홀해 하고 만다. 그 순간만큼은 무조건 행복해도 좋을 ..
아름다운 용비지의 봄날 용비지의 봄날 문득 보고파 파일 뒤져보는데 통째로 사라졌다 아니 저장해둔 하드박스가 먹통이다. 내사진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박스인건데 잠시 난감했다.간신히 어느 파일에선가 몇 장 찾긴했다.예전같으면 사리져 버린 사진에 대하여 , 사라져 버린 시간들에 대하여 , 성격상 애면글..
벚꽃 화사한 벚꽃이 산책가는 길가에도 피었네요.서울 벚꽃 길은 거의 폐쇄라는데, 산책가는 길가 화사하게 피었네요. 산책가는 길 다시 돌아와 카메라 들고 화사한 풍경이 펼쳐진 길따라 잠시 걸었지요. 햇살 사이로 화사함 뽐내는 꽃잎결 찍느라 분주한 내게 " 꽃을 참 좋아하나봅니다" 누군..
깽깽이풀 강은 자신의 물을 마시지 않고, 나무는 자신의 열매를 먹지 않으며, 태양은 스스로를 비추지 않고, 꽃은 자신을 위해 향기를 퍼트리지 않습니다. 남을 위해 사는 것이 자연의 법칙입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를 돕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말입니다... 인생은 당신이 행복할..
산수유꽃 필 때면 산수유는 다만 어른거리는 꽃의 그림자로서 피어난다.그러나 이 그림자 속에는 빛이 가득하다.빛은 이 그림자 속에 오글오글 모여서 들끓는다.산수유는 존재로서의 중량감이 전혀 없다.꽃송이는 보이지 않고 ,꽃의 어렴풋한 기운만 파스텔처럼 산야에 번져 있다.산수유가 언제 지는 것..
청노루귀 햇살 흐르는 청명한 봄날 청노루귀로 환기시키는 이 엉뚱한 단순함은 내겐 치유 엉뚱의 또다른 이름, 마음의 포식을 안겨준 토요일 네시간 반 산행 오랜만 일상의 걸작인 셈 누가 묻는 것도 아닌데 겨울 막바지 산기슭 기운 봄이되려한다며 마구마구 전하고 싶던 숲의 향기 절로 감탄해 ..
얼레지꽃 세상에 누구라도 필요 없는 존재 없듯 꽃들 또한 저마다 제 할 일 있어 피어난다 . 저들이 지닌 자기다움은 내가 바라보는 시선보다 더 깊고 높을 것이다. 그때그때 감정에 따라 기쁨을 선사하기도 하고 , 깊고 고요한 시정을 안겨주기도 한다. 시선 끝에서 교감되는 상승은 잠시 서로를 ..
봄 , 보다 봄기운 완연한 미술관 뜨락 홍매화 청매화 피었더라 저마다 예쁘게 피어나더라 뜨락 거니는 내게 첫 선 보이는 매화향기 대공원 호수 길따라 한바퀴 걷는데 벌써 피어난 산수유 노랑노랑 만발하더라 호숫가 감아도는 물살 위엔 아직 지난해의 것들이 그늘지긴 해도 차가운 기운 밀쳐내..